16일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민속마을 인부들이 초가지붕에 이엉을 잇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영근 기자

전국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요즘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민속마을에는 벌써부터 겨울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한 민가에서 예닐곱 명의 인부들이 초가지붕 위에 올라 이엉을 잇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묵은 볏짚을 걷어내고 새 볏짚을 얹는 작업으로 앞마당에는 볏단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집주인도 인부들을 위해 새참을 준비하는 모습이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하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도 흔치않은 풍경에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이곳 낙안읍성은 100여 가구가 실제로 거주하고 있으며 작업이 이루어지는 지붕도 270여개에 이른다.

9월~12월까지 작업이 펼쳐지며 추수가 끝난 11월이 가장 분주한 시기로 작업하는 모습을 거의 매일 볼 수 있다.

오는 21일부터 ‘제27회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23일까지 먹거리와 전통혼례와 수문장 교대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9월~12월까지 초가지붕에 이엉잇기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