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열린 '2022 부산장노년 일자리 한마당'을 찾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2022.09.28 김동환 기자

볼펜으로 이력서를 쓰던 손은 주름이 많았지만 필체는 또렷했다. 얼마든지 더 일할 시간과 지식, 경험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난 28일 부산의 한 공원에서 열린 장노년 일자리 한마당을 찾은 구직자들은 행사장 구석에서 이력서를 쓰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채용공고를 수첩에 꼼꼼히 메모하거나 휴대폰으로 찍어가며 일자리를 찾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65~79세의 54.7%가 취업의사를 밝혔고, 그중 절반이 넘게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고용률은 40%가 되지 않는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은 901만 8천 명으로 처음 900만 명을 넘었다. 전체 인구에서 17.5%가 고령자라는 의미이다.

통계청은 3년 뒤인 2025년 고령인구 비중이 20.6%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중 20% 이상)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8일 오전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에서 열린 '2022 부산장노년 일자리 한마당'을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2022.09.28 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