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에 위치한 소제동은 대전의 대표적인 구시가지다. 높은 고층 빌딩 숲이 주를 이루는 신도심의 풍경과는 달리 구도심은 오래된 풍경이 많다. 근대와 현대가 공존한다.
이곳에서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축제가 열렸다. ‘문화재 야행, 소제호 달밤 수다’란 이름으로 주변의 문화재를 둘러보고 골목을 누비며 말 그대로 소제동 일원의 밤 풍경을 즐기는 것이다.
자원봉사해설사와 함께 밤거리를 거닐며 도심 곳곳에 있는 문화재를 탐방하고 각종 공연과 전시는 물론, 영화까지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문화재 인식 제고와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가자들은 달밤의 나들이를 위해 갖가지 조명들이 들어서 있는 ‘우암 송시열의 고택’과 ‘옛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 ‘한국전력공사 대전보급소’ 등을 둘러 보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야행’ 축제에 참가한 박정길(54, 동구 홍도동)씨는 “무형문화재와 함께 호패도 만들고, 공연도 관람하고 가락국수를 먹으니 늦은 여름밤이 무척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흥겨운 마음을 전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으로 지친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를 즐기며 행복을 채워가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기획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