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밭수목원 원형광장에 가면 ‘오징어게임’ 드라마의 술래인 영희 모형이 있고 주변에는 여러종의 무궁화 꽃이 만발해 있다. /신현종 기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 게임은 2021년 한류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세계인의 놀이가 됐다.

대전 한밭수목원 원형광장에 가면 이 드라마에서 술래로 나오는 영희 모형이 있고, 주변에는 여러종의 무궁화 꽃이 만발해 있다. 영희의 모형이 이 곳에 있는 이유는 수목원 인근의 스튜디오큐브에서 오징어 게임의 주요장면들이 촬영되었기 때문이다.

한밭 수목원에서는 제 77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8월 11일부터 28일까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밭수목원에서 직접 가꾼 77점의 무궁화 분화 작품이 소개됐다.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낙엽관목인 무궁화(無窮花)는 매년 7월∼10월 중 약 100일 동안 끊임없이 꽃이 피고 져 무궁화라 이름 붙여졌고 광복절을 즈음해 가장 화려하게 꽃을 피워낸다.

무궁화가 우리나라꽃이 된 이유는 우리 민족의 근면성과 순결, 강인함이 무궁화의 생태적 특성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는 끊임없이 피고 지는 무궁화처럼, 대한독립을 뜨겁게 외쳐 마침내 광복을 이뤄낸 우리 민족의 의지와 열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 한밭수목원 원형광장에 가면 ‘오징어게임’ 드라마의 술래인 영희 모형이 있고 주변에는 여러종의 무궁화 꽃이 만발해 있다. /신현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