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유관순 열사 찾았다!”
제77주년 광복절인 2022년 8월 15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메모리얼 홀에서 들려 온 관람객들의 반가운 듯 한 목소리다. 이곳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던 독립운동가의 기록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수형기록카드 약 4,800여 장을 전시하여 그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 어린이는 어린 동생에게 사진 하나하나 짚어 가며 설명까지 해주고 있었고, 아버지의 설명에 귀 기울이는 아들, 딸도 보였으며, 엄마 품에 안겨 수형기록카드를 손으로 가리키며 질문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대구에서 왔다는 한 모씨(45)는 “아침 일찍부터 여러 옥사와 사형장, 전시관 및 다양한 행사까지 다 보고 너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이 잊지 않고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4~15일 열린 서대문독립페스타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시민들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독립과 자유,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역사문화축제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음악공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전시, 역사 재연극 ‘그 날이 오면’, 비밀결사단,형무소를 탈출하라, 미르메 독립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