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달 모형과 조명을 받은 완월정은 광한루원의 최고의 포토존이다./김영근 기자

춘향이의 고장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에는 요즘 해가 지면 많은 관광객들이 열대야를 피해 이곳을 찾는다.

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건 대형 달 모형이 있기 때문이다. 분화구까지 묘사된 달 모형을 배경으로 가족이나 연인들은 추억을 사진에 담는다. 여기에 야간 조명을 받은 완월정이 호수에 반사되면 환상적인 야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주변 춘향테마파크 사랑의 광장에서는 ‘한여름밤의 소리여행’ 등 더위를 식혀줄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열리고 있다.

오늘은 음력으로 칠월칠석,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 만난다는 날이다. 우리처럼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도 칠월칠석은 전통기념일이다.

이날 연인을 이어준 까치들의 정성을 기특히 여겨 경남 남해나 전남 장성에는 담장 위에 까치밥을 올려놓고, 강원도 원주에선 까치에게 백설기를 던져주는 세시풍속도 있었다.

오는 7일은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 장마와 폭염이 지나면 가을은 다시 돌아온다.

오늘은 음력으로 7월7석날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날이다. 관광객들이 오색조명이 켜진 오작교를 걷고 있다./김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