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에 수없이 많은 흼 점들, 자세히 보면 해파리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떼에게 이상적인 조건이 된 이스라엘 해안에 수 없이 많은 해파리들이 나타나 여름철 관광객을 공포에 떨게 하고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스라엘 자연공원관리국(Israel Nature and Park Authority)의 해양 부문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지중해는 이렇게 해파리가 많지 않는데 최근 몇 년간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고 수에즈 운하가 확대되면서 홍해에서 해파리떼가 여기까지 이동했다”라고했다.
그는 현재 17종의 해파리가 서식하고 있고 “수온이 계속 올라가면서 조만간 유럽 해안에도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중해의 온난화도 점점 심해지는데 현재 30년에 1도씩 오르는 중이다.
해파리의 촉수에는 독성이 있고 수영복 티셔츠 잠수복을 뚫고 사람을 쏠 수 있다. 쏘이면 호흡곤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질 수 있어 사람에게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해양전문가들은 해파리가 수력발전소 설비에 끼이거나 다른 바다 생물과 먹이를 두고 경쟁하면서 바다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줄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