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7월이 심상치 않습니다.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살인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에 이은 대형 산불이 유럽을 뒤덮고 있습니다. 스페인,프랑스,그리스 등은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고, 영국,이탈리아,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이 가뭄과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반 인도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도 다섯 달이 되도록 지리하게 계속되며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일주일간 들어온 수 만장의 사진들중 산불, 폭염,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엄선한 9장의 사진을 배달합니다.
◇유럽 덮친 대형산불
7월 19일 스페인의 엘 폰트 데 빌로마라시 리버 파크 마을에서 조르디 빌랄타씨가 불에 탄 자신의 집앞에서 반바지만 입은 채 서 있습니다. 밤새 산불과 사투한 듯 온몸에 숯검댕이가 묻어있고 상처도 보입니다. 조르디는 “내가 가진 것은 내가 입고 있는 이 옷이 전부다.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폭염
7월 20일 독일 베를린 국방부(벤들러블록)에서 열린 독일군 신병선서식 도중 한 병사가 쓰러져 바닥에 엎드려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살인적인 더위에 건강한 젊은 군인마저 더위를 먹고 쓰러진 것입니다. 이 독일군 선서식은 1944년 7월 20일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와 공모자들이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실패한 후 78년동안 이곳에서 치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쟁-계속되는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
7월 20일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북부지역 살티우카의 한 버스정류장에 떨어진 러시아의 미사일공격으로 숨진 10대 청소년의 시신 옆에 한 남성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 있습니다. 러시아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지역을 포격하고 있습니다. 이날 공격으로 이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한 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현지 경찰이 발표했습니다.
7월 20일 우크라이나 르비우 시민들이 지난 3월 20일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과 싸우다 전사한 아조우 연대 군인 이호르 미카일리신의 장례식에 참석해 무릎을 꿇고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도시 헤르손의 드니프로강을 가로지르는 안토노프스키 다리를 폭격해 러시아군의 주 보급로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헤르손 수복을 위해 최근 헤르손에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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