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의 식당 앞 메뉴에 가격이 수정된 스티커가 붙어있다. / 오종찬 기자

서울 명동의 한 식당 앞에 걸려 있는 메뉴에 가격이 스티커로 덧붙어있다. 최근 식자재값이 오르면서 원가가 오르자, 식당 주인들이 고심 끝에 가격을 올려서 붙여놓은 것이다.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자영업자는 물론 소비자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운전자들이 심각하게 체감할 만큼 기름값도 급등했다.

지난달 경유 가격은 1년 전보다 50% 넘게 상승했고, 같은 기간 휘발유와 등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우리나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 위기 이후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다. 외식 물가는 8% 올라서 3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은 ‘물가는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장인들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푸념이 현실이 되고 있다.

서울 명동의 식당 앞 메뉴에 가격이 수정된 모습 / 오종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