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 포인트! 남과 다른 한 갤러리의 모습에 주목! 2022년 5월 20일(현지시간)마국 호크라호마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번 홀에서 펼쳐진 타이거 우즈의 두 번째 샷에 갤러리들이 핸드폰을 꺼내들고 영상을 찍는 가운데 한 남성이 캔맥주를 든 채 우즈의 샷을 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그저 남들처럼 핸드폰으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찍지 않고 감히 캔맥주를 손에 들고 그의 샷 모습을 눈에 담았을 뿐인데 일약 벼락 스타가 된 남성이 화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무수한 갤러리들을 뒤로 하고 ‘황제’가 빅샷을 휘두르는 순간, 병풍처럼 서 있던 갤러리들이 이 때를 놓칠까 모두가 하나같이 휴대폰을 쳐들고 찍는데 몰두하던 찰나에 오직 한 사내만이 캔맥주를 두손에 받쳐들고 우즈의 샷 동작에 시선을 집중하였다.

타이거 우즈의 샷 사진이 알려지면서 반전이 일어났다.사진을 눈 여겨 본 네티즌들이 캔맥주를 들고 있던 이 변방의 남성에 오히려 주목하며 그의 관전 모습에 탄성을 내지른 것이다.

맥주회사 ‘미켈롭 울트라’회사가 이 문제적 골프팬 '마크 라데틱'에게 러브콜과 함께 ‘미켈롭가이‘라 부르며 바로 그의 모습을 담은 굿스와 캔맥주 제작에 들어갔다./트위터

핸드폰으로 보이는 것은 뭐든 모조리 카메라에 담아내고야마는 현대인들의 강박(?)과 의무에 마치 반기를 드는 듯한 색다른 행태로 유유자적하기 까지한 모습에 네티즌들이 환호를 보인 것이다.

미국 미주리 주에 사는 ‘마크 라데틱’으로 알려진 이 남성의 모습에 주목한 또 다른 곳이 있었는데 바로 그가 들고 있던 캔맥주 ‘미켈롭 울트라’회사였다. 마크 라데틱에 보여진 네티즌의 환호를 감지한 회사가 그에게 러브콜과 함께 ‘미켈롭가이’라 부르며 바로 그의 모습을 담은 굿스와 캔맥주 제작에 들어가면서 그의 존재감은 한 층 더 올라갔다.

논어의 옹야편(雍也篇)에 나온

는 말처럼 이 맥주회사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야 가치가 있다(it’s only worth it if you enjoy it)’라는 컨셉트를 들고 나왔다.

졸지에 ‘미켈롭가이’가 된 라데틱은 현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맥주를 하나 들고 있다가 이렇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사실 휴대폰을 잘 다루지도 못하지만 우즈에게는 힘든 두번째 샷이기 때문에 온전히 그 샷을 눈으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는 ‘100야드 내에서 촬영금지’라는 표지판이 있었다.

맥주회사가 라데틱과의 광고계약과 함께 무제한 맥주 제공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더 그의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자세를 언급하며 부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