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에 18세 총격범이 나타나 무차별 총격을 가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숨지는 사건. 참사 뒤 5일이 지나 이 학교 앞에는 빈 의자 21개가 놓였다.
총기난사 사건의 피해자를 기리는 의미로 의자마다 희생자의 이름이 적혀 있다. 작은 의자들이지만 희생자들을 사랑했던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커다란 빈자리가 됐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총기난사 사건이 벌써 200건 넘게 발생했다. 미 사법당국은 총을 쏜 사람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에 맞아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건을 ‘총기난사’로 규정한다.
총격범인 샐버도어 라모스의 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그의 집에서 실탄을 1657발 발견했다고 밝혔다.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수도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도 사건 현장을 찾아 헌화했다. 현장에서 뭐라도 해보라는 외침을 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의 대답처럼 꼭 무슨 수를 내기를. 더 이상의 빈자리가 생기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