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를 기록한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바닥분수를 찾은 어린이들이 시원한 물을 맞으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2017.5.28. / 고운호 기자

한껏 기온이 오르고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질 무렵, 사진기자들은 초여름이 왔음을 사진으로 알리기 위해 곳곳을 누빕니다. 그 중 바닥 분수는 더위 스케치 단골 장소입니다. 바닥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분수에 접근이 가능해 어린이들이 많이 찾습니다. 거기에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의 생생한 표정을 담을 수 있어 사진기자에겐 더할 나위 없습니다. 2017년 5월 오후, 서울숲 바닥 분수가 더위를 날리기 위해 찾은 어린이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그랬던 스케치 단골 장소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3년간 작동을 멈췄습니다. 올해 5월 초부터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바닥 분수를 시작으로 전국의 분수들이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올해는 물놀이하며 즐거운 이들의 생생한 표정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28일 오후, 서울숲 바닥분수를 찾은 사람들이 시원한 물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7.5.28. / 고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