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다 본 인천 강화군 동검도 앞 갯벌 위로 썰물이 빠져나간 모습이 추상화를 보는 듯 하다./김동환 기자

높은 곳에 가면 평상시에 볼 수 없는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비행기를 타면 창가 자리를 선호합니다. 지난 주 비행기에 몸을 싣고 김포공항으로 가던 중 비행기 창 밖에서 인천의 한 갯벌 위로 썰물이 빠져나간 모습이 거대한 용이 지나간 모습 처럼 보였습니다.

언뜻 보면 나무 줄기가 뻗거나 얼음이 언 눈꽃처럼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지구라는 커다란 잎사귀에 새겨진 무늬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물길들이 보여진 풍경이 짧은 비행의 인상적인 모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