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 부차에서 러시아 군이 철수한뒤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수백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돼 전세계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조작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마치 게임하듯 재미 삼아 길가는 민간인들을 총으로 쏘고, 체포한 민간인을 고문한뒤 살해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위 사진의 무덤속 주인공도 아마 그중 한 명일 것입니다.
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한 마을 민가에서 한 어린이가 어머니 무덤을 등지고 서 있습니다. 어머니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기아와 스트레스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 밖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숨진 할머니를 지키고 있습니다. 자연사 한 할머니지만 전쟁통에 가족도 없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종군 사진기자인 막심 레빈이 러시아의 침공을 취재하다 러시아 군의 총을 맞아 사망했습니다. 사진은 지난 1월 그의 생전 모습입니다. 취재중 발견한 주인 잃은 고양이를 안아주고 있습니다.항상 죽음의 위험을 안고 있는 종군 기자이지만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레빈은 우크라이나의 한 뉴스 웹사이트에서 일하며 로이터 통신에 오랫동안 사진과 영상을 기고해 왔었다고 합니다. 그의 시신은 4월 1일 키이우 북쪽 마을에서 발견됐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2일 러시아군이 철수한 키이우 지역 이르핀을 순찰하던 우크라이나 병사가 동료들과 잠시 공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물러갔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하고 오랜 전쟁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풀고 싶었을 겁니다.
지난 4월 3일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하르키우에서 결혼식을 올린 아나스타샤 그라초바와 안톤 소콜로프 커플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속에서 웨딩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전쟁 중이지만 이들의 표정에서 이들이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하르키우에서 의료봉사를 하다 만났다고 합니다. 전쟁중에도 삶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살아남아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