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 라홉스키(26)가 4월 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 부차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 러시아군에게 살해된 친구 이호르 리티비넨코의 무덤 옆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 부차에서 러시아 군이 철수한뒤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수백 구의 민간인 시신이 발견돼 전세계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조작이라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마치 게임하듯 재미 삼아 길가는 민간인들을 총으로 쏘고, 체포한 민간인을 고문한뒤 살해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위 사진의 무덤속 주인공도 아마 그중 한 명일 것입니다.

지난 4월 6일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군인의 장례식에서 한 여성이 관을 붙잡고 울고 있다./EPA 연합뉴스
4월 4일 월요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에 위치한 한 집 마당에서, 블라드 타뉴크가 전쟁으로 인한 기아와 스트레스로 사망한 그의 어머니 이라 타뉴크의 무덤 옆에 서 있다./AP 연합뉴스

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한 마을 민가에서 한 어린이가 어머니 무덤을 등지고 서 있습니다. 어머니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기아와 스트레스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 밖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85세로 숨진 주민 마르카리타의 시신 옆에 앉아 있다. 이웃 주민들은 이여성은 자연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 밖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숨진 할머니를 지키고 있습니다. 자연사 한 할머니지만 전쟁통에 가족도 없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사진기자 막심 레빈이 지난 1월 6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에서 취재중 발견한 한 고양이를 안아주고 있다. 막심 레빈은 키이우 지역에서 러시아 침공을 취재하다 러시아군 총에 맞아 사망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종군 사진기자인 막심 레빈이 러시아의 침공을 취재하다 러시아 군의 총을 맞아 사망했습니다. 사진은 지난 1월 그의 생전 모습입니다. 취재중 발견한 주인 잃은 고양이를 안아주고 있습니다.항상 죽음의 위험을 안고 있는 종군 기자이지만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레빈은 우크라이나의 한 뉴스 웹사이트에서 일하며 로이터 통신에 오랫동안 사진과 영상을 기고해 왔었다고 합니다. 그의 시신은 4월 1일 키이우 북쪽 마을에서 발견됐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4일 열린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진행된 사진기자 막심 레빈의 장례식에서 그의 여자친구 조리아나가 슬퍼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4월 5일 우크라이나 보로댠카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교전 중 파괴된 아파트 앞으로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AP 연합뉴스


4월 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지역 이르핀에서 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동료들과 공 놀이를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지난 4월 2일 러시아군이 철수한 키이우 지역 이르핀을 순찰하던 우크라이나 병사가 동료들과 잠시 공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물러갔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하고 오랜 전쟁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풀고 싶었을 겁니다.

4월 3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자원봉사자 안톤(오른쪽)과 나스티아가 결혼식을 올리고 포격에 부서진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지난 4월 3일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하르키우에서 결혼식을 올린 아나스타샤 그라초바와 안톤 소콜로프 커플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속에서 웨딩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전쟁 중이지만 이들의 표정에서 이들이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하르키우에서 의료봉사를 하다 만났다고 합니다. 전쟁중에도 삶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살아남아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