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 앞에 ‘고무풍선 탱크’가 등장했습니다. 그 옆에는 ‘부러진 의자(Broken Chair)’가 서있습니다. 이 조형물들의 공통점은 국제 NGO 단체인 ‘핸디캡 인터내셔널(Handicap International)’과 관련 있고, 전쟁 반대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등장한 실물크기의 고무풍선 탱크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기 위해 라텍스 고무풍선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일반 시민들의 희생이 커지자 핸디캡 인터내셔널이 “시민 폭격 중지(Stop Bombing Civilians)”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부러진 의자는 1997년 캐나다에서 체결된 ‘오타와 협약(Ottawa Treaty)’을 기념하기 위해 핸디캡 인터내셔널의 요청으로 스의스 조각가 다니엘 버셋(Daniel Berset)이 만든 작품입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21세기 대표 미술작품인 부러진 의자는 12미터 높이에 전쟁 반대와 대인지뢰 사용 금지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전쟁은 인류의 재앙입니다. 욕심으로 인류를 파멸시키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