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부 버밍엄에 있는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크러프트 도그쇼 첫날 한 남자가 자신의 그레이트 덴 종의 개와 심사를 받기위해 서 있다. 2022.3.10 /AFP연합뉴스


개의 학명은 ‘Canis lupus familiarias’로 학명에 가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유일한 동물이다. 학명에서 알 수 있듯 개는 인간과 유대관계가 남다른 동물임에 틀림 없다. 이런 개들이 자신의 품종의 우월함을 뽑내는 자리가 있다. 바로 도그쇼라 불리는 명견 대회이다. 세계 3대 명견 대회 중 하나인 크러프트 도그쇼가 영국 버밍엄에서 열렸다. 크러프트 도그쇼는 세계애견연맹이 주관하는 월드 도그쇼, 미국 컨넬클럽이 주관하는 웨스트민스터 도그쇼와 함께 세계 3대 명견 대회로 불린다. 1891년부터 공식적으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해마다 약 16만 명 이상이 관람하고 2만 8천여 마리의 견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 매김 해 오고 있다.

도그쇼에서는 각 견종의 스탠다드에 외모와 성품, 골격구조가 얼마나 적합한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개가 정지해 있는 가운데 심사위원이 강아지의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만져보며 심사를 하고 보행시 움직임을 심사한다. 낯선 심사위원이 자신의 몸을 만질때 당당함을 유지해야 하며 공격성을 보이거나 겁먹은 움직임이 있으면 감점을 당할 수 있다. 보행 심사에서는 핸들러와의 호흡이 잘 맞아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심사위원이 직접 데리고 워킹을 하기도 한다.

사진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그레이트 덴 종의 개와 주인이 호흡을 맞추고 서 있는 발의 각도가 궁합이 잘 맞는 환상의 콤비 같은 느낌을 준다. 그레이트 덴은 서 있을때 크기가 1미터에 달하는 큰 체격과 강인한 인상과 달리 다정하고 친근한 성격으로 주인에게 헌신하는 종류의 개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