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역에서 피난 열차에 오르기위해 몰려든 사람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열차에 태우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수라장 속에 아이는 놀라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러시아가 침공한지 2주 만에 우크라이나를 떠난 피란민이 200만 명을 넘어 섰다고 유엔이 8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으로 조급해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까지 무차별 포격을 가하자 피란민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란민은 여성과 아이들입니다. 남성들은 러시아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지키기 위해 남아야 합니다. 남성들이 키이우 기차역에서 피란가는 가족과 눈물의 이별을 합니다.
피란가지 못한 아이는 방공호에서 생활을 이어 갑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전기와 수도가 끊기면 방공호 생활도 힘들어 질것입니다.
피란민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게 반려동물입니다. 자신이 기르던 개나 고양이와 함께 피란길에 오른 사람들이 많습니다.방공호나 폴란드 등 유럽의 임시 대피소에서는 반려동물들과 같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러시아의 포격에 쓰러진 것으로 보이는 한 민간인 남성의 시신이 다리위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간인 희생자 수는 400여 명에 달한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 중 어린이 희생자도 30여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희생자 숫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 커플이 위치가 알려지지 않은 한 초소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고 키스를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방위군 소속입니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는 전쟁에서 결혼식이 이들에게는 커다란 위안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