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이 MLS(메이저리그 사커)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9호 골을 쏘아 올렸다. 손흥민이 활약한 LA FC는 19일(한국 시각) 콜로라도 래피즈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2대2로 비기며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60·17승 9무 8패)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3전 2선승제)에선 6위 오스틴FC와 맞붙는다.

LA FC의 선제골은 이번에도 ‘흥부(손흥민+부앙가) 듀오’의 발에서 나왔다. 드니 부앙가가 중원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공을 치고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한 차례 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수 롭 홀딩을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홀딩은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뛰던 2022년 5월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 손흥민을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은 장본인. 이 여파로 아스널은 라이벌 토트넘에 0대3으로 패했다. 미국 무대에서 재회해 또다시 손흥민에게 당한 그는 그라운드를 내려치며 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두 팀은 이후 골을 주고받으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0경기 9골 3도움이란 뛰어난 성적으로 정규 리그를 마쳤다. 이날 시즌 최종전에서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는 내슈빌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부앙가(24골)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정규 리그 득점왕(29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