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라민 야말이 스페인 축구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의 후계자로 낙점됐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17일 “야말이 다음 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단다”고 밝혔다.

/로이터 연합뉴스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10번을 단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 같은 축구계의 전설들이 앞서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을 달았다. 2008년부터 바르셀로나 10번을 단 메시가 2021년 팀을 떠나고, 유망주 안수 파티(23)가 물려받았지만 기대 이하 성적을 보이다 최근 AS모나코(프랑스)로 떠났다.

2007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축구를 배웠고, 2023년 4월 구단 사상 최연소(15세 290일)로 1군 경기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엔 55경기에서 18골을 넣어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날 등번호를 19번에서 10번으로 갈아낀 야말은 “메시가 자기 길을 개척했듯 나도 내 길을 걷겠다”고 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내달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야말의 등번호 10번 데뷔전이 한국에서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