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가 케빈 더브라위너(34·벨기에)를 품었다. 나폴리는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킹(king) 케빈이 왔다”고 올려 더브라위너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더브라위너는 2015년부터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맨시티)에서 10시즌을 뛰면서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리그컵 5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등 맨시티 전성기를 이끈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 결별하기로 지난 4월 일찌감치 결정하면서 그의 차기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시카고 파이어 등 다수의 MLS(미 프로축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도 그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러나 더브라위너는 유럽에 남는 선택을 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오르며 최근 3년간 두 차례 리그를 제패한 강팀이다. 더브라위너는 다음 시즌에도 UCL 무대를 누빈다. 나폴리는 EPL 첼시와 토트넘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32·벨기에)와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29·스코틀랜드)를 영입해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더브라위너까지 품으며 다가오는 시즌도 전망을 밝혔다. 여기에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아르헨티나)도 노리고 있다.
더브라위너가 나폴리에서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과도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1년간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 올여름 새 팀을 찾을 게 유력하다. 나폴리가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팀이다. 나폴리는 지난 1월에도 이강인을 영입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탈리아·프랑스 현지에서 나폴리와 PSG, 이강인 측의 협상 상황에 관한 보도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벌인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 최종전을 마치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도 모르겠다”며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