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제임스 매디슨(29, 토트넘)이 손흥민(33, 토트넘)과 브로맨스를 고백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이후 무려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무려 10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포함하면 프로 첫 우승이다.

우승이 확정되자 손흥민은 태극기를 둘러매고 환호했다. 주장답게 가장 먼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과 환호했다. 손흥민 축구선수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게 빛난 순간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지금 기분 정말 최고다. 토트넘은 17년 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정말 오래 걸렸고, 오늘이 그날이다. 저도 이제는 스스로를 이 클럽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만이다!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토트넘 동료들도 감격했다. 부주장으로 손흥민을 보좌한 매디슨도 손흥민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매디슨은 27일 자선골프대회에 참석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 임했다.

매디슨은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난 무릎부상을 당해서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손흥민을 처음 봤다. 우리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었고 마치 어린아이처럼 울기 시작했다”며 감격했다.

이어 매디슨은 “그 순간 손흥민이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정확하게 말해주고 싶었다. 그는 내 전부다. 그를 매일 볼 때 그처럼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다. 난 여기서 2년을 보냈고 손은 10년을 보냈다. 손흥민은 리그의 레전드다. 손흥민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그가 내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말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고백을 연상시킬 정도로 손흥민을 향한 매디슨의 말은 절절했다. 매디슨은 “손은 내가 만난 최고의 사람이다. 정말 사랑한다. 손이 사랑하는 클럽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을 함께 한 것이 정말 기쁘다. 손흥민이 10년간 헌신한 것을 지켜보면서 기뻐하는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정말 멋진 사람이다. 손흥민의 일이 나처럼 기쁘다”면서 다시 한 번 감격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