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1·마인츠)이 올해 들어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선수 /뉴시스

이재성은 25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벌인 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5분 빠른 쇄도에 이은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재성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엔 동료 공격수 뤼도비크 아조르크의 골을 도왔다. 이재성은 1골 1도움을 보태면서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10개(7골 3도움)로 늘렸다. 마인츠는 후반 추가 시간 골까지 더해 4대0으로 완승, 9승5무8패(승점 32)로 8위에 자리했다.

시즌 7호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는 이재성. 마인츠 구단은 “이재성을 막을 수 없다”는 문구와 함께 이 사진을 올렸다./마인츠 SNS

분데스리가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이 2023년 들어 분데스리가 선수 중 가장 많은 5골을 넣었다”는 글을 올렸다. 카타르월드컵 이후 기량이 물 오른 이재성은 리그가 재개된 1월부터 출전한 7경기에서 5골을 터뜨렸고, 도움도 2개 기록했다. 후반기만 따지면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총 10골), 엘리스 스키리(쾰른·총 5골)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다.

물론 최종 득점 순위는 시즌 전체 성적으로 가리지만,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이재성을 콕 집어 ‘2023년 득점 선두’라고 소개할 정도로 그의 활약은 돋보인다. 이재성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성과 마인츠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독일 키커 등 현지 매체들은 “마인츠가 이재성과의 계약 연장을 원한다”고 전했다.

김민재(27·나폴리)는 26일 엠폴리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 나폴리(21승2무1패·승점 65)는 8연승을 달렸다. 김민재는 전반 34분 날카로운 헤더를 했지만 골대에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김민재는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과 연이은 걷어내기·태클 등 평소 같은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