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24일 UEFA가 발표한 2022-2023시즌 UCL 16강 1차전 베스트 11 격인 ‘이주의 판타지 풋볼팀’ 중앙 수비수로 선정됐다. 함께 뽑힌 선수들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이상 레알 마드리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등이다.

김민재는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의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완벽한 수비로 팀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공중볼 경합 승리 5회, 걷어내기 7회, 태클 성공 5회 등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상대 주포 란달 콜로 무아니에게 유효슈팅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등 상대 공격진을 꽁꽁 묶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8.7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완승을 거둔 나폴리는 김민재와 공격수 빅터 오심헨 등 4명이 판타지 풋볼팀에 오르는 경사를 맞았다.

올 시즌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꾸준한 활약으로 팀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작년 9월엔 전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 베스트 11에 선정됐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 A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등 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현지 매체들이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보도하는 등 그의 가치는 점점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