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2022-2023시즌 출전권(총 32팀)을 땄던 잉글랜드의 4팀(맨체스터 시티·리버풀·첼시·토트넘)은 조별리그를 모두 가볍게 통과했는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인 16강의 1차전에선 무승(1무3패)에 그치고 있다.

맨시티만 23일 라이프치히(독일)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리야드 마레즈의 선제골(전반 27분)로 앞서가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동점골(후반 25분)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맨시티를 제외한 세 팀은 모두 앞선 1차전에서 패배했다. 리버풀은 22일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맞아 전반에 2골을 먼저 넣은 뒤 5골을 내주며 2대5로 대패했다. 첼시는 16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원정에서 0대1로,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도 15일 AC 밀란(이탈리아) 원정에서 0대1로 졌다.

현 세계 최고 축구 리그로 평가받는 EPL은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지난 5시즌 동안 리버풀이 우승 1회(2019년)와 준우승 2회(2018·2022년), 첼시가 우승 1회(2021년)를 했다. 토트넘은 2019년, 맨체스터 시티는 2021년 준우승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2014-2015시즌 이후 8년 만에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할 수 있다. 8년 전엔 첼시, 맨시티, 아스널이 16강에 진출했다가 8강 문턱에서 모두 탈락했다.

16강 1차전을 마친 결과 세리에 A(이탈리아) 소속 3팀(나폴리·AC 밀란·인터 밀란)이 모두 승리하며 강세를 보였다. 16강 2차전은 다음 달 8~9일과 15~16일에 걸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