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에 대한 ‘미친’ 평가가 나왔다.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소속 언론인 이반 자차로니(65)는 최근 이탈리아 '라 도메니카 아주라'의 오토채널에 출연해 김민재를 "미친 선수"라고 표현해 관심을 모았다.

자차로니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 수비수이다. 그는 미쳤다"면서 "그가 90분 동안 헌신하면서 보여주는 응용력, 집중력, 정확성은 인상적이다. 일반적으로 이 나폴리에는 현재 유럽 수준 이상의 선수가 4~5명 정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 핵심이었던 쿨리발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입됐다. 하지만 무명이었던 탓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세리에 A 뿐 아니라 유럽 빅 클럽들이 모두 김민재을 탐내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승점 62(20승 2무 1패)를 수집, 사실상 리그 우승을 따놓고 있다.

특히 자차로니는 김민재를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와 비교했다. 그는 "경기력 면에서 김민재가 가장 강하다. 쿨리발리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평가처럼 헛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민재는 30경기를 뛰면 2번 정도 실수를 할 것이다. 그는 신체적으로 쿨리발리보다 강하지 않지만 헌신적일 뿐 아니라 헤더에도 강점을 지녔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차로니는 지난해 10월 나폴리가 AS 로마를 꺾자 "나폴리는 작년보다 더 많은 미친 잠재력을 가졌다. 김민재는 터무니 없을 정도다. 경기력 면에서 칼리두 쿨리발리보다 더 강하다"고 김민재의 활약에 탄성을 내지른 바 있다.

나폴리는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 새벽 5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변함 없이 김민재를 중앙 수비수로 선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