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선수 25명의 명단을 10일 공개했다. 지난달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는 상인 ‘발롱도르’를 받은 카림 벤제마(35), 세계 정상급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12골)를 달리는 크리스토퍼 은쿤쿠(25·라이프치히) 등 초호화 공격진을 내세웠다. A매치(국가 대항전) 49골을 넣은 올리비에 지루(36·AC밀란)도 이름을 올렸다. 지루는 이번 대회에서 티에리 앙리(51골·은퇴)를 넘어 프랑스 대표팀 최다 골 기록에 도전한다. 근육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보였던 수비수 라파엘 바란(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합류했다. 하지만 4년 전 2018 러시아 대회 우승에 기여했던 미드필더 중 응골로 캉테(31·첼시)와 폴 포그바(29·유벤투스)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디디에 데샹(54)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카타르에서 ‘직전 대회 우승팀은 부진하다’라는 월드컵 징크스를 깨는 데 도전한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프랑스는 2002 한·일 대회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조별리그 최하위(1무 2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월드컵 챔피언이 다음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일이 잇따랐다. 이탈리아(2006), 스페인(2010), 독일(2014)이 직후 대회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랑스는 덴마크, 튀니지, 호주와 함께 D조에 속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후 2018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패하며 ‘우승팀 징크스’의 희생양이 됐던 독일도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마누엘 노이어(36), 토마스 뮐러(33), 리로이 자네(26), 레온 고레츠카(27), 요주아 키미히(27) 등 분데스리가 선두 팀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안토니오 뤼디거(29·레알 마드리드), 일카이 귄도안(32·맨체스터 시티) 등 베테랑들도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던 마리오 괴체(30·프랑크푸르트)는 2017년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있었으나 월드컵 출전 명단에 깜짝 포함됐다. 18세 신예 유수파 무코코(도르트문트)는 성인이 되기도 전에 월드컵에 나서는 영예를 얻었다. 무코코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3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한지 플리크(57)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스페인, 일본, 코스타리카와 E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