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70·보스니아) 모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3개월 여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AFP통신은 12일(한국시간) "모로코 축구협회가 할릴호지치 감독과 결별했다"고 전했다.
2019년 8월 모로코 대표팁 사령탑에 오른 할릴호지치 감독은 모로코를 본선에 올려놨으나 개막 직전에 팀을 떠나게 됐다.
AFP통신은 "경질 사유는 모로코 축구협회와 할릴호지치 감독이 선수 기용에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하킴 지예흐(첼시),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를 기용하지 않았고, 이를 두고 협회와 마찰을 빚었다. 협회는 간판 스타인 지예흐, 마즈라위가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로코 축구협회는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감독과 이견이 생겼고,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70세가 된 할릴호지치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일본, 모로코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다.
다혈질의 그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앞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4개월 남겨두고 코트디부아르 감독에서 경질됐고, 일본 사령탑이었던 2018년 4월에도 러시아 월드컵을 두 달 여 앞두고 해고됐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 사령탑으로 한국을 만나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태극전사들을 4-2로 완파한 바 있다.
한편 모로코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와 F조에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