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리그) 보르도의 황의조(29)가 한달 만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지난 시즌 득점을 넘어섰다.
황의조는 15일 디종과 벌인 2020-2021 리그앙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7·8호 골을 넣으면서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일본 J리그에서 프랑스 무대로 진출해 6골2도움을 올렸던 황의조는 올 시즌 8골 2도움으로 자신의 프랑스 무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보르도는 10승6무13패로 승점 36을 확보하며 리그 15위에서 11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보르도는 디종전 이전까지 3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7경기에서 1무6패로 부진했다. 황의조는 이 기간 매번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지난달 7일 브레스트전(1대2 패)에서 넣은 1골을 제외하고는 득점이 없었다. 하지만 황의조는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제 몫을 하면서 연패를 끊었다. 황의조는 공교롭게도 팀이 마지막 승리를 거둔 1월24일 앙제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전반 29분 날카로운 공간 침투에 이어 날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전반 33분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메흐디 제르칸이 가운데로 패스를 찔러줬고, 황의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득점 본능을 되살린 황의조는 12분 뒤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이번엔 머리였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니콜라 드 프레빌이 크로스를 올리자, 황의조는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골대 왼쪽 위를 향해 헤딩슛을 날려 마무리했다. 황의조는 후반 15분에 날린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해트트릭 달성에는 실패했다. 황의조는 후반 27분 교체됐다.
보르도는 드 프레빌이 후반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3-0으로 앞서다가 후반 45분 1골을 허용하면서 3대1로 이겼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의조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