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 신임 감독으로 취임한 블레이크 부테라 감독(왼쪽)이 18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구 운영 사장 폴 토보니(오른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구단 사장은 35세, 감독은 33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팀 체질 개선을 위한 ‘파격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내셔널스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블레이크 부테라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53년 만에 탄생한 최연소 감독이다. 1972년 당시 33세인 프랭크 퀄리시가 미네소타 트윈스 사령탑에 오른 적 있다. 2주 전에 태어난 딸을 데리고 홈구장에 나타난 부테라 감독은 “나이는 선수단을 이끄는 데 제약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고,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테라 감독은 2015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단 두 시즌을 뛰고 25세에 지도자의 길을 선택했다. 26세인 2018년 마이너리그 역사상 최연소 감독이 됐고, 4년간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을 이끌며 258승(144패)을 기록했다.

2019년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한 내셔널스는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지난 9월 말 폴 토보니(35)를 사장으로 영입했고, 이번에 감독도 교체했다. 구단 대표와 감독 모두 30대 중반인 ‘최연소 콤비’가 팀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미국 스포츠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