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15일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Dale Zanine-Imagn Images 연합뉴스

미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30)이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 올 시즌 부상이 겹치며 부진했지만, 브레이브스 이적 후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양새다.

김하성은 15일(한국 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MLB 안방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이 3안타 경기를 만든 건, 지난해 7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2회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만든 김하성은, 3회에는 상대 선발 프람버 발데스의 155km 강한 싱커를 밀어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회에는 무사 1·3루 기회에서 역시 발데스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까지 만들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38로 크게 올랐다. 브레이브스 역시 김하성의 활약에 힘 입어 8대3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올해 2년 2800만달러에 탬파베이 레이스로 합류했지만, 타율 0.214, 홈런 2개, 5타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이어 종아리와 허리 부상까지 이어지자 레이스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김하성을 방출했는데, 이후 브레이브스로 이적하자마자 멀티히트·홈런 등을 쏘아올리며 활약 중이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함께 뛰어 절친한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브레이브스)는 “김하성과는 팀 동료일뿐만 아니라 형제같은 사이다. 식사 등 모든 걸 함께 했다”며 “김하성이 오자마자 ‘여기는 뭔가 다르다’고 했다. 레이스 때는 이야기할 사람도 없었는데, 여기서는 서로를 진심으로 아낀다고 내게 말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선 브레이브스가 연간 1600만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을 주전 유격수인 김하성에게 안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