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가 다시 날 준비를 한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와 3루타 포함 3안타를 작렬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3일(한국 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첫 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메릴 켈리의 초구 150km 직구를 당겨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빠른 발로 3루까지 밟았다. 1타점 3루타.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수렁에서 벗어났다. 켈리는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SK(현 SSG)에서 뛰었던 선수다.
이후 3회에도 2루타를 터뜨린 이정후는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홈런이 빠진 ‘사이클링 히트’ 경기였다. 그가 3안타 경기를 치른 건 지난 5월 7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멀티히트 경기도 지난달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은 현지 기준 이정후가 7월에 치르는 첫 경기. 지난 6월 타율 0.143, OPS(출루율+장타율) 0.551로 타격감이 극도로 침체됐었는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타율도 0.246로 올랐다.
이후 이정후는 10회 연장에서 2루 승부주자로 나가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의 희생 뜬공에 홈 베이스를 밟으며 결승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정후 활약에 힘입은 자이언츠는 다이아몬드백스에 6대5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