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28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26·LA 다저스)은 4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벌인 경기 9회말에 2루수 수비로 교체 투입됐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처음 밟는 순간이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달러(약 175억원), 최대 5년 2200만달러(약 309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적응에 애를 먹으며 시범경기 15경기 타율 0.207 1홈런 3타점 2도루 4볼넷 11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613에 그치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다.
이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28경기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하며 콜업(승격)을 기다렸다.
다저스는 주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발목을 다치자 그동안 빈자리를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크리스 테일러 등으로 채우다 이날은 김혜성을 불러 시험 가동했다.
다저스는 이날 일본 출신 신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5이닝 3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오타니 쇼헤이(31)는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브레이브스를 10대3으로 꺾고 7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NL) 서부 지구 선두(23승 10패)는 물론 MLB 전체 1위를 점유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벌인 홈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12(125타수 3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만루 상황. 이정후는 타석 진입 지연으로 피치 클록 위반 판정(1스트라이크)을 받아 불리한 카운트에서 상대 투수 제이크 버드의 시속 153km 싱커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19번째 타점. 이어 타석에 나선 맷 채프먼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이정후는 시즌 24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자이언츠는 로키스를 6대3으로 누르고 NL 서부지구 3위(21승13패)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