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드디어 첫 ‘아빠 홈런’을 신고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31)는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부터 동점 홈런(시즌 7호)을 터뜨렸다. 말린스 선발 샌디 알칸타라의 초구 시속 약 153.7km의 싱커를 받아쳐, 강력한 타구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약 120.1m였다.
지난 17일 콜로라도전 이후 13일 만의 홈런이자, 지난 20일 첫 딸 출산 이후 처음 터진 홈런이다.
오타니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시즌 8호 도루를 성공시켰고,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88로 유지했다. 특히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 중이다.
다저스 타선에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3)가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혜성(26)과 시범경기 막판까지 경쟁했던 앤디 파헤스(25)도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저스는 팀 전체 장단 18안타와 8개의 볼넷을 묶어 15점을 쏟아부으며 마이애미를 15대2로 대파했다.
다저스는 이 승리로 4연승을 달성, 시즌 20승(10패) 고지에 오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말린스는 4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성적 12승 17패로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