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미 프로야구)에서 뛰는 일본 출신 투타(投打) 겸업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이번 주부터 시범 경기에 출전한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오타니 쇼헤이. /AP 연합뉴스

MLB닷컴은 26일(이하 한국 시각) 오타니가 오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렌치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시범 경기다. 그는 지난해 12월 LA에인절스를 떠나 다저스와 세계 스포츠 사상 총액 기준 최대 규모 계약인 10년 7억달러(약 9323억원) 계약을 맺었다.

팔꿈치 부상으로 2023시즌을 조기 마감한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타격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투수로 뛰는 모습은 2025년 이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미 애리조나주 스프링 캠프에서 타격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52) 다저스 감독은 이날 “오타니가 오늘 세 차례 라이브배팅을 했는데 (컨디션이) 아주 좋아 보였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오타니를 보기 위해 미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 현장에 몰려든 팬들. /AP 연합뉴스

다만 로버츠 감독은 약 한 달 뒤인 3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에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정규리그 개막전 ‘서울 시리즈’에서 오타니의 불참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았다.

오타니는 이달 초 미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 팬 페스티벌에 참여해 “(개막전 출전을) 확신한다”고 말했으나 이날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오타니의 몸 상태”라며 “출전할 수 있으면 좋은 일이고,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