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일본)가 2023시즌 MLB(미 프로야구) 최우수 지명타자로 뽑혔다. 3년 연속 수상이다.

오타니 쇼헤이. /로이터 뉴스1

MLB닷컴은 1일 “오타니가 ‘에드거 마르티네스상’을 수상했다. 3년 연속 수상 위업을 썼다”고 전했다. 에드거 마르티네스상은 한 해 최고 지명타자에게 주는 상으로 1973년부터 시상을 시작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전설이자 2019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에드거 마르티네스(60) 공적을 기리기 위해 2004년 명칭을 바꿨다. 마르티네스는 선수 생활 전성기를 지명타자로 보냈다.

오타니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 영예를 안았다. MLB에서 한 선수가 3년 연속 이 상을 받은 건 5년 연속 수상한 데이비드 오티스(48·2003~2007년) 이후 오타니가 두 번째다.

2018년 MLB 무대에 진출한 오타니는 올해 LA에인절스 소속으로 135경기에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으로 활약했다. 오른팔 인대 파열 부상으로 2023시즌을 조기 마감했지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등극했다. 투수론 23경기(132이닝)에 나와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탈삼진 167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버슬러거(지명타자 부문)를 받으며 예열했고, 2021년에 이어 또다시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타니 차기 행선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MLB닷컴은 홈페이지에 ‘오타니 풍향계(Ohtani Watch)’라는 별도 공간까지 만들었다. 이번 달 내로 그의 차기 행선지가 나올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에선 5억달러(약 6496억원) 이상 역대 최고 몸값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