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캔자스시티전 7회 시즌 23호 홈런을 터트린 오타니. 양리그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다. EPA연합뉴스

매일 '쇼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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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대선배 마쓰이 히데키를 넘었다. 18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23호 홈런을 터트렸다. 2번-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7회 네번째 타석에서 중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상대 우완투수 테일러 클락이 던진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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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50번째 홈런을 치고, 양리그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앞선 1, 3, 5회 세 타석에선 우익수 직선타와 두 차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볼넷. 시즌 타율 3할을 유지했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6위, 타점 공동 1위(56개)다.

최근 오타니의 페이스는 뜨겁다 못해 무서울 정도다. 오타니는 지난 6경기에서 19타수 9안타, 4할7푼4리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5홈런, 9타점을 올렸다. 무시무시한 타격 페이스다.

LA 에인절스는 홈런 4개를 몰아치고도 9대10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8-5로 앞선 8회말 3실점해 8-8 동점을 허용했다. 9회초 1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잡았는데, 9회말 끝내기 역전패로 돌아섰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를 거쳐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6년차, 통산 652번째 경기, 타자로만 나선 637번째 경기에서, 150호 홈런을 터트렸다.

2010년 메이저리그 8년차, 988경기에서 150호 홈런을 친 마쓰이보다 336경기 빨리 150홈런 고지에 올랐다.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가 자랑하는 거포였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일본프로야구 국가대표 4번타자였다.

메이저리그에서 150홈런을 때린 일본인 타자는 마쓰이와 오타니 둘뿐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마쓰이는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75홈런을 쳤다.

마쓰이와 오타니에 스즈키 이치로(117개)까지 세 명의 일본인 타자가 100홈런을 넘겼다. 조지마 겐지(48개), 이구치 다다히토(44개), 후쿠도메 고스케(42개), 아오키 노리치카(33개), 마쓰이 가즈오(32개), 신조 스요시(20개)가 뒤를 잇는다. 이중에서도 존재감으로만 치면 이치로와 오타니가 투톱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투수로서도 빼어난 선발 에이스다. '투타겸업'이라는 기념비적인 활약까지 더해지면 그 존재감은 더욱 도드라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