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을 했다.
그는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벌인 MLB(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시즌 5호 대포를 쐈다.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5로 끌려가던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트레버 윌리엄스가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던진 던진 시속 91.6마일(약 147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3m였다.
김하성은 빅리그에 데뷔한 2021년에 27득점, 작년에 58득점을 했고, 이날 홈런으로 2023시즌 들어 15번 홈을 밟으며 313경기 만에 100득점을 채웠다. 통산 타점은 109개가 됐다. 이날 3타수1안타 1타점 1득점을 한 그는 시즌 타율을 0.235에서 0.237로 약간 올렸다. 연속 안타는 6경기로 늘렸다. 파드리스는 3대5로 져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지난 14일 LA 다저스전 이후 9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통산 24개의 홈런을 치는 동안 타구를 외야 우중간 담장 너머로 날린 것은 처음이었다. 우타자인 그가 앞서 터뜨렸던 홈런 23개의 방향은 모두 왼쪽 혹은 좌중간이었다. 그동안 잡아당기는 타법으로만 홈런을 생산하다 밀어치기로도 대포를 뽑아냈다는 의미가 있다.
김하성은 첫 타석이었던 2회 2사 2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선 내셔널스의 두번째 투수 칼 에드워즈 주니어와 12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견실한 3루수 수비도 선보였다. 3-5로 뒤지던 7회 말 무사 3루에서 레인 토마스가 강하게 친 타구를 잡아 주자를 묶어 놓은 뒤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김하성은 이어진 1사 2-3루에선 조이 메네세스가 친 바운드 큰 땅볼 타구를 전진하면서 잡은 뒤 빠르게 홈에 던져 주자 CJ 에이브럼스를 잡았다. 포수가 주자를 자연 태그했을 정도로 송구가 정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