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선수들이 27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0회 게레로 주니어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USA 투데이 연합뉴스

류현진(35)의 소속팀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0일 MLB(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볼티모어는 시즌 전적 80승 76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1위인 토론토와의 격차가 7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경기는 6경기로 역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올해 MLB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10개에서 12개로 늘었다. 동부·중부·서부지구 1위 팀과 와일드카드 1~3위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토론토는 이날 와일드카드 3위를 확보했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20년 이후 2년만이다. 당시 와일드카드로 진출했으나 탬파베이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바 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시즌 아웃됐고, 호세 베리오스와 기쿠치 유세이 등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부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토론토는 지난 7월 찰리 몬토요 감독을 경질하고 존 슈나이더 벤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슈나이더 코치는 41승 27패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매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