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왼팔의 불편함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 구단은 3일(한국시간) 류현진의 IL 등재를 결정해 발표했다. 사유는 '왼쪽 팔뚝 염증(Left forearm inflammation)'이다.

지난 4월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마친 뒤 팔뚝 염증으로 IL에 등재됐던 류현진은 올 시즌 두 번째로 IL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류현진은 전날(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불과 58개의 공만 던지고 조기 강판되면서 의문을 남겼는데 교체 사유는 '왼 팔뚝의 불편함'이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작 전에는 평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끝날 때쯤에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눈 뒤 내려오기로 했다"면서 "끝나고 나니 (등판한 것이) 조금 후회스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 부상 복귀 후 2승을 챙기면서 순항하는 듯 했던 류현진은 같은 부위의 통증이 재발하며 다시 IL에 올랐고,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류현진은 4월 중순 IL에 포함된 이후 5월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통해 복귀하기까지 28일이 걸렸다.

앞선 사례에 비춰볼 때 류현진의 복귀는 이번에도 한 달 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