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9년차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최근 주 무기인 체인지업이 말을 듣지 않아 여러 번 무너졌다. 올 시즌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0.269로 지난해(0.185)보다 1할 가까이 늘었다. 체인지업 제구가 흔들려 볼넷을 자주 내줬고, 밋밋한 체인지업이 장타로 이어지곤 했다.

류현진은 평소 잘하지 않던 불펜 피칭을 두 차례 하며 체인지업을 가다듬었다. 그 결과가 6월 마지막 등판인 27일 나왔다. 류현진은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공 91개를 던졌다. 그중 체인지업이 26개였다.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7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해 4점을 내주고 2사 2·3루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제이컵 반스가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 자책점은 더 늘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두 경기보다 체인지업이 훨씬 좋아져서 많이 던졌다”고 했다.

블루제이스는 타선이 폭발하며 12대4로 이겼고, 류현진은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그는 삼진 3개를 추가해 빅리그 통산 탈삼진 809개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박찬호(1715개)이며 종전 2위는 김병현(806개)이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0)은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쳤다. 최지만은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13대3 승리를 이끌었다. 좌타자인 최지만은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에 따라 번갈아 출전하는 것)에 따라 오른손 투수만 상대하곤 했는데, 이날 좌완 호세 키하다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렸다. 최지만은 “타석에 나갈 때마다 어떻게든 출루할 생각을 하다 보니 안타 4개를 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