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프로배구 여자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27)가 한국도로공사와 역대 최고액에 해당하는 금액에 사인했다.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강소휘.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한국도로공사는 12일 “강소휘와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강소휘는 연간 총보수 8억원(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을 받는다. 8억원은 지난 시즌 김연경(36·흥국생명), 박정아(31·페퍼저축은행·이상 연간 총보수 7억7천500만원)가 받은 금액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금액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외부 FA를 영입한 건 2016-2017시즌이 끝나고 박정아와 계약한 뒤 처음이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부름을 받고 2015-2016시즌 프로 무대에 입성한 강소휘는 리그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다. 데뷔 시즌에 곧바로 신인왕을 차지한 데 이어 베스트7 2회, KOVO(한국배구연맹)컵 최우수선수상(MVP) 3회에 빛난다. 태극마크를 달고 다수의 국제대회에도 나섰다.

강소휘. /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2023-2024시즌엔 35경기에 출전해 국내 선수 가운데 공격 종합 2위(39.30%), 득점 3위(444점)에 올랐고 전체 수비 7위, 리시브 8위, 디그 9위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커리어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뒤 팀 이적을 선택한 강소휘는 “데뷔 때부터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되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구적 경험을 넓히고 싶었다”라며 “다가올 시즌에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 구단의 세 번째 우승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새로운 배구 인생을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2022-2023시즌엔 구단 두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으나 2023-2024시즌엔 6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