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예림이 돌아왔구나~'

유니폼은 다르지만 옛 동료를 생각하는 절친의 마음은 한결 같았다. IBK기업은행 황민경이 현대건설 고예림의 복귀를 축하하며 어깨를 다독였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건설 고예림이 블로킹을 성공한 후 황민경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1.31

현대건설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2-25 25-20 26-24 25-17)로 승리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4승5패 승점 44를 기록하며 2위 흥국생명(14승4패, 승점 39)과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렸다.

수원=박재만 기자

IBK기업은행에 1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고예림이 선발로 나선 정지윤을 대신해 투입됐다. 고예림의 이번 시즌 첫 출전이자 277일만에 코트 복귀전이었다. 지난 시즌 무릎통증을 안고 뛰었던 고예림은 시즌이 끝난 후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에 매진해왔다.

1세트 서브에이스로 첫 득점을 신고한 고예림은 우려와 달리 제 몫을 해냈다. 고예림은 서브에이스와 함께 4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고예림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었던 절친 황민경은 고예림의 어깨를 다독이며 복귀를 축하했고 부상 후 재활 중인 김희진도 고예림의 복귀를 환영하며 미소를 지었다.

지금은 비록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경쟁자가 됐지만 변함없는 우정을 나누는 두 선수의 다정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