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신한은행을 제압하고 통합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11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신한은행 SOL 여자프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신한은행을 65-51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따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무려 85.1%에 이른다.
김단비가 2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김정은과 최이샘도 각각 13점,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이경은(15점)과 구슬(12점), 김진영(9점), 김소니아(8점) 등이 분전했지만 3쿼터에서 겨우 8득점에 그쳤던 것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정규리그에서 25승5패로 압도적 성적을 거둘 정도로 전력이 강한 우리은행은 이날 1쿼터부터 김단비가 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번이나 우리은행을 잡은 신한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경은을 축으로 반격을 펼쳐 1쿼터를 12-16, 4점 차로 마쳤다.
박빙의 승부는 2쿼터에서도 펼쳐졌다. 우리은행이 18-14에서 연속 7득점을 올리며 거리를 벌렸고 쿼터 종료 약 3분을 남겼을 땐 32-20, 12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이경은과 김소니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우리은행은 쿼터 막판 김단비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37-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이 경기의 승부처는 3쿼터였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의 공격을 8점을 묶으면서 김정은과 최이샘의 외곽포, 그리고 김단비의 골밑슛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 55-38, 17점 차로 크게 앞섰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던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 후 약 5분 동안 2점을 따내는 데 그쳤고, 그 사이에 신한은행이 47-57로 10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고아라가 골밑 득점으로 힘겹게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2분5초를 남기고 박지현이 3점슛을 터트렸다. 스코어는 62-51이 됐고, 신한은행은 추격 의지를 잃었다.
기세를 높인 우리은행은 나윤정이 3점슛을 넣어 승리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