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2위 현대캐피탈을 격침하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23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22 25-20)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9승14패(승점 30)로 5위를 유지했다. 3위 우리카드(14승9패·승점 37), 4위 OK금융그룹(12승11패·승점 37)과의 격차는 아직 적지 않지만 2위팀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앞서 우리카드에 패한 데 이어 한국전력에게도 덜미를 잡히며 최근 2연패, 선두 대한항공(19승4패·승점 55)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가 양 팀 최다 28점에 공격 성공률 53.19%로 활약했고 임성진도 18점으로 뒤를 받쳤다. 서재덕(16점), 신영석(13점)도 제몫을 다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까메호가 21점, 허수봉이 14점을 올렸지만 팀을 구하지 못했다. 전광인이 9점에 공격성공률 33.33%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1세트를 빼앗긴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힘을 냈다. 서재덕과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고 세터 하승우의 정확한 토스가 빛을 발했다. 세트 중반까지 6점차의 리드를 유지한 한국전력은 세트 막판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25-20으로 승리, 균형을 맞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도 한국전력이 가져왔다. 19-19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전력은 상대 서브 미스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상황에선 신영석이 전광인의 시간차를 가로막으며 2점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허수봉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내리 3득점, 22-19까지 벌렸고, 24-22에선 임성진의 퀵오픈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반 앞서가다 현대캐피탈의 추격에 16-16 동점을 허용한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범실로 다시 2점차로 앞섰다.

이어 서재덕의 디그에 이은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3점차까지 벌렸고, 20-17에선 이지석의 디그에 이은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24-20에선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