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4강에 올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터키에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이겼다. 한국은 4위를 차지한 런던올림픽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4강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라바리니는 이날 김연경과 박정아를 레프트로 투입하고, 라이트에 김희진을 기용했다. 높이와 공격력에 비중을 둔 라인업이다. 세터는 염혜선, 센터는 양효진과 김수지가 선발 출전했다. 리베로는 오지영이 코트에 섰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터키에 밀렸다. 터키가 한국을 쉬지 않고 몰아붙이며 1세트는 터키의 25-17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1세트에서 김연경이 6점, 박정아가 4점을 냈지만, 전체적으로 무기력한 공격으로 맥없이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들어 달라졌다. 박정아가 스파이크를 성공하며 8-4로 점수를 벌렸다. 하지만 터키에 잇달아 실점을 당하며 8-6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김희진의 백어택으로 9-6. 한국은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11-6을 만들었다.
한국은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14-7, 더블 스코어로 앞서갔다. 염혜선의 서브 득점에 김연경의 대각 공격이 불을 뿜으며 16-7로 앞섰다. 한국은 김희진의 재치 있는 연타로 18-9를 만들었다.
한국은 김희진의 공격이 아웃되며 20-1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박정아가 터치 아웃을 이끌어내며 22-14. 김연경의 재치 있는 공격으로 24-16을 만든 한국은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2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2세트에서 김연경이 5점, 김희진·박정아·양효진이 4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3세트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양효진의 속공이 성공하며 13-9가 됐다. 김연경의 공격이 실패하고, 상대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13-12. 터키의 공격 성공으로 15-14가 됐다. 김희진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걸리며 한국은 15-15 동점을 허용했다.
터키의 대각 공격이 터지며 스코어는 16-17로 역전이 됐다. 박정아의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며 17-17 동점. 박정아가 공격과 블로킹을 잇달아 성공하며 한국은 19-18 리드를 잡았다. 터키의 서브 실수로 20-19.
한국은 김수지의 쳐내기로 21-19을 만들었다. 김연경의 잇단 공격 성공으로 23-21.
라바리니 감독은 2001년생 정지윤을 과감히 투입했다. 정지윤이 재치 있는 밀어넣기로 24-22를 만들었다. 터키의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24-23. 하지만 한국은 터키에 공격을 허용하며 24-24 듀스를 허용했다.
한국은 박정아의 공격이 블로킹에 걸리며 24-25가 됐다. 박정아가 공격을 성공하며 25-25 동점.
한국은 김희진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하며 26-25으로 다시 앞섰다. 터키의 백어택이 터지며 26-26, 다시 동점이 됐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터키가 네트를 건드리며 한국의 27-26. ‘클러치 박’으로 불리는 박정아가 마지막 공격에서 쳐내기에 성공하며 한국이 28-26, 극적으로 3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4세트 들어 0-3으로 밀렸다. 잇달아 공격이 통하지 않으며 3-10까지 뒤졌다. 힘들게 3세트를 따낸 한국이 맥없이 4세트를 내주는 분위기였다.
김연경이 어려운 공격을 성공하며 한국은 12-14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터키는 다시 12-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14-16으로 추격했지만, 터키가 14-20으로 점수를 벌렸다. 터키가 기세를 이어가며 4세트를 25대18로 따냈다.
한국은 ‘약속의 5세트’를 맞이했다.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을 모두 5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한국은 9-9 동점에서 터키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9-10으로 뒤졌다. 김연경의 잇단 공격 성공으로 12-10으로 역전했다. 박은진의 서브가 효과를 발휘하며 터키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터키의 공격이 실패하며 13-10으로 앞섰다.
혼전 중에 넘어간 공이 터키 코트에 닿으며 14-11. 터키가 14-13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김연경이 마지막 스파이크를 꽂아넣으며 극적인 4강 진출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