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3관왕 안산(20)과 수영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던 황선우(18) 등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친 종목의 선수들이 1일 귀국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앞엔 500명이 넘는 팬들과 취재진이 몰렸다. 팬들은 양궁 대표팀이 나오자 “안산 화이팅” ‘안산 언니 사랑해” 등을 소리쳤다. “결혼해 달라”는 외침도 들렸다. 안산은 대회 내내 침착함을 유지했던 비결로 혼잣말을 꼽았다. “차분하게 하자”고 읊조리며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했다. 귀국을 앞두곤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양궁팀보다 두 시간가량 먼저 수영 대표 선수 4명도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제2터미널과 10km 이상 떨어진 이곳에도 팬들과 취재진 약 150명이 모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로 떠오른 황선우는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취재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황선우는 ‘인기가 아이돌 가수 못지않다’는 취재진의 말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올림픽을 좋은 성적으로 무사히 마쳐서 후련하다. 아시아신기록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신기록이 나와서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형 200m 결선(7위)도 아쉽지 않고 만족한다”고 했다. 더 나은 성적을 받겠다는 자신감과 의지가 묻어 났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집에 가서 침대에 눕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