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산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궁 선수 안산이 30일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하계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산은 개인전을 앞두고 급진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여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다. 정신력이 중요한 양궁 경기에서 이 같은 논란은 치명적이었다.

이에 대한양궁협회 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경기 전 직접 안산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의 말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여자 개인전 결승을 앞둔 이날 오전 안산에게 전화해 “믿고 있으니 경기를 잘 치르라”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산은 시상식 뒤 인터뷰에서 “회장님 말씀이 도움이 됐다”면서 “아침에 회장님 전화를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날 8강에서 탈락한 뒤 우는 강채영(현대모비스)도 안아주며 위로의 말을 했다. 혼성전과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후 개인전에서는 조기 탈락한 김제덕(경북일고)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여자단체전이 열린 25일부터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 관중석을 지키며 양궁협회, 대표팀 관계자들과 응원전을 펼쳐왔다.

정 회장은 에어컨이 나오는 VIP 라운지에 머물 수 있었음에도 더운 날씨에 관중석에서 응원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은 이래 37년간 양궁 발전에 기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