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작 일본 국민들은 올림픽보다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후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관중석이 텅비어 있다. 2021.07.22 이바라키=이태경 기자

“올림픽보다 오타니 경기 보고싶어”

일본 매체 J캐스트가 지난 1일부터 ‘올여름 도쿄올림픽과 오타니 선수 활약 중 어느 쪽을 더 보고 싶나’라는 주제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오타니를 선택한 응답자가 올림픽을 택한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 조사에서 오타니의 활약을 기대하는 답변은 896표, 올림픽을 보고 싶다는 의견은 346표였다.

대회 관계자 감염 87명으로 늘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선수촌에서 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직위가 선수촌 내 일일 확진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1일 이래 가장 많다. 확진자 4명 중 2명은 선수, 2명은 선수단 관계자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이들 외에도 위탁 업무 직원 등 8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에 감염된 대회 관련자는 87명으로 늘었다.

세계 1위도 코로나로 출전 포기

코로나 탓에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은 선수도 속속 나오고 있다. 영국 여자 사격 스키트 종목 선수인 앰버 힐(24)은 출국 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기권했다. 힐은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다. 선수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체코 남자 탁구 선수 파벨 시루체크(29), 네덜란드 여자 스케이트보드 선수 야코프스 칸디(31)도 출전을 포기했다. 서아프리카 국가인 기니는 북한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를 포기했다. 코로나 확산 위험이 있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인데, 선수단을 지원하기 어려운 재정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티켓 판매량이 4만장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전체 경기의 96%(도쿄와 수도권 일원)가 유관중에서 무관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TBS 방송 등 일본 언론은 당초 33종목 경기에 티켓 363만장이 팔렸지만, 긴급 사태 발효 후 359만장이 환불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4만장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기대했던 티켓 판매량 780만장의 0.5%에 불과하다.

IOC, 무릎꿇기 사진 게재키로

도쿄올림픽 여자 축구에 참가한 영국, 칠레, 미국, 스웨덴 선수들은 21일 경기 전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을 담은 세리머니였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앞서 이런 행위를 ‘정치적 메시지 전파’라며 금지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경기 시작 전 몸동작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도록 규정을 일부 완화했다. 그런데 도쿄올림픽 2020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엔 ‘무릎 꿇기’ 사진이 한 장도 게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영국 신문 가디언은 22일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IOC 고위층이 소셜미디어 담당 부서에 관련 사진을 게재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비판이 잇따르자 IOC는 뒤늦게 입장을 바꿨다. AP통신은 이날 오후 IOC 측이 “앞으로는 그런 장면도 게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티켓 판매량이 4만장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전체 경기의 96%(도쿄와 수도권 일원)가 유관중에서 무관중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TBS 방송 등 일본 언론은 당초 33종목 경기에 티켓 363만장이 팔렸지만, 긴급 사태 발효 후 359만장이 환불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4만장은 코로나 사태 이전에 기대했던 티켓 판매량 780만장의 0.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