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올림픽 개막식 입장 행사에서 개최국에 버금가는 주인공이 됐다.

반면 미국 J.D. 밴스 부통령은 일부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6일 밀라노 코르티나 올림픽 개막식에서 92국 중 85번째로 우크라이나가 호명되자 8만여 관중이 입장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 떠나갈 듯한 박수와 환호가 울렸다.

5명뿐인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더 큰 환호를 유도하듯 신난 표정으로 입장 행사를 즐겼다. 리비뇨 등 다른 지역의 우크라이나 선수들도 밝은 얼굴이었다.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듯한 관중 반응이었다.

러시아 선수들은 개막식에서 입장 행사를 즐기지 못해 대비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조건부로 허용하고 있다.

러시아와 이들을 도운 벨라루스 선수들은 자국을 대표하지 못하고, AIN(개인 중립 선수) 자격으로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전체 89번째로 출전한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입장할 때도 장내에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달 초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가 축출된 사건을 떠올리는 듯했다.

미국 부통령 제이디 밴스와 부인 우샤 밴스가 7일 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미국 선수단 입장 때 일어서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AP 연합뉴스

반면 앞서 미국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할 때엔 일부 관중이 야유를 보냈다. 관중석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전광판에 잡히자 벌어진 일이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벌어진 미국 ‘ICE(이민세관단속국)’ 요원 파견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