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코르티나 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 프란요 폰 알멘이 메달과 부상으로 받은 인형을 들어보였다. /로이터 연합뉴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서 탄생했다.

스위스 프란요 폰 알멘(25)이 자국 선배이자 유력한 우승 후보 마르코 오데르마트(29) 등을 제치고 올림픽 데뷔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폰 알멘은 7일 오전 보르미오 스텔비오 스키센터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결선에서 1분51초16을 기록했다.

폰 알멘은 오데르마트 다음 8번 주자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3번 측정 구간까지 4위에 머물러 있던 그는 이어지는 ‘산 피에트로’ 점프 구간에서 승부를 걸었다.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면서도 부드럽게 착지에 성공하며 시간을 크게 줄였고, 1위로 골인했다.

7일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활강 경기 1~3위 선수들. 왼쪽부터 조반니 프란초니, 프란요 폰 알멘, 도미니크 파리스. /AFP 연합뉴스

이어 출전한 선수들이 그를 뛰어넘지 못하면서 폰 알멘은 첫 올림픽 첫 경기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NBC 인터뷰에서 “무리하지 말고 즐기려고 노력했다. 할 수 있는 걸 보여주자고 생각했는데, 정말 기쁘다. 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은·동메달은 개최국 이탈리아 선수들이 차지했다. 조반니 프란초니는 1분51초81, 도미니크 파리스는 1분52초11을 기록했다.

마르코 오데르마트가 7일 밀라노 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활강 경기에서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FIS(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활강 랭킹 1위 오데르마트는 1분52초31로 4위에 머물렀다.

오데르마트는 최근 네 시즌 연속 FIS 알파인스키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에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알파인스키 최강자다.

활강 종목에서도 2023-2024 시즌부터 1위를 놓지 않고 있어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으나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